[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제주항공이 자체운항훈련시스템을 구축한다. 운송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정비와 조업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조종사의 훈련품질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전날 모의비행훈련장치(Simulator, 이하 시뮬레이터) 2대를 구매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5일 서울 중구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세계 최대 시뮬레이터 제작 및 항공인력 양성기업인 CAE(Canadian Aviation Electronic)측과 시뮬레이터 2대 구매 및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최신 시뮬레이터 도입으로 자체 운항훈련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훈련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종사의 시뮬레이터 훈련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맞춤형 EBT(Evidence Based Training) 프로그램으로 조종사별 기량 향상 및 안전운항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조종사를 채용할 때 지원자에 대한 높은 수준의 기량평가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 2대의 시뮬레이터를 도입하면 60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용하더라도 자체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부 교육기관 이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시뮬레이터 2대 구매로 독자적인 운송·정비·조업 능력에 이어 안전운항에 기초가 되는 조종사 훈련시스템까지 구축하게 됐다”며 “사업의 근간이 되는 기본능력과 항공안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견 국적항공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