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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JTBC 보도…논리적이지 못해 "사실 왜곡 말라"

2017-12-07 11:36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JTBC의 왜곡된 기사에 다시 한 번 반기를 들었다. JTBC는 지난 5일 '삼성측 제공 자료 부실…백혈병 사망 외면'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삼삼성전자는 7일 삼성전자 뉴스름을 통해 "JTBC 보도는 논리적이지 못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JTBC가 또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설명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입간판./사진=미디어펜 DB



이 회사는 "JTBC는 삼성전자가 반박문에서 전체 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낮았다는 연구결과를 밝힌 것이 백혈병 사망을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심지어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JTBC는 애초 11월 21일과 22일 삼성전자 백혈병을 포함한 혈액암과 뇌종양, 폐암, 난소암 등 희귀병 사망자 전체를 조사했고, 이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크게 높다고 보도했다"며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낮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JTBC가 먼저 백혈병을 포함한 다양한 암 사망자에 대해 기사를 작성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일반암 전체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며 "이를 두고 심지어 '백혈병 사망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며, 억지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백혈병 사망률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백혈병 사망률 통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도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결과는 반도체 생산현장과 백혈병 발병 또는 사망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이 통계는 직업환경 전문가들이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국내 6개 반도체업체의 자료를 모두 종합해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의 권위 있는 기관에서도 자국의 반도체산업 근로자에 대해 장기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마찬가지 결론을 냈다는 의견이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요청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며 "JTBC는 또 삼성전자가 조사에서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1998~2009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라인에 재직한 적이 있는 사람들의 성명, 주민번호, 부서명, 입사일, 퇴사일, 사업장, 직무구분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요청했고, 삼성전자는 이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JTBC는 제출을 요청받지도 않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삼성이 자료를 부실하게 제공했다고 제목까지 달아 기사를 작성했다"며 "이는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JTBC가 계속해서 이런 방식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데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 옴부즈만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으며, 2019년에 발표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역학조사에도 요청받은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사회적 부조' 차원에서 보상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작업환경과 질병과의 관계는 불분명는 점도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그럼에도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부조' 차원의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상은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보상의 원칙과 기준을 대부분 수용해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7명이 보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보상은 인과관계를 따져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에서 1년 이상 일했던 삼성전자 또는 협력사 임직원이 퇴직 뒤 10년 이내(희귀질환은 5년)에 병이 걸리기만 하면 무조건 보상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보상을 어떤 질병이 많이 받았는가, 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받았는가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환경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이는 SK하이닉스나 LG디스플레이 모두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언론에서 과학적인 근거 없이 반도체 사업을 위험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불안감을 조장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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