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원내사령탑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성태·한선교·홍문종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된 후보 가운데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 3명의 후보들은 지난 10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이주영(5선·경남 창원), 함진규(재선·경기 시흥갑), 이채익(재선·울산 남구갑) 의원을 각각 내세워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번 선거에서 '비박·비홍'을 표방하며 한선교 후보가 뛰어들었지만 당내 분위기는 홍문종(친박근혜)·김성태(친홍준표)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당 관계자는 11일 "당내 분위기는 김성태, 홍문종 두 의원의 대결로 갈 것 같다. 하지만 한선교 의원도 배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10일 국회에서 한 출마 선언에서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후보만이 보수 통합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국민의당이든 바른정당이든 품어서 같이 갈 것"이라고 '중도·보수통합론'을 내걸었다.
'원조 친박'으로 꼽히는 한 후보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중립을 표방한 이주영·조경태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인 김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중동 건설노동자 출신 김성태가 '기득권·웰빙 정당' 한국당을 서민을 배려하고 투쟁력과 전략을 갖춘 야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홍 대표가 임명한 당 정치보복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친홍’으로 분류된다.
범친박계 출신 함진규 의원을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선택한 김 의원은 "당 혁신과 통합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했다.
친박 핵심 출신인 홍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의 코드 인사와 이미지 정치, 개혁을 가장한 정치 보복이 한국당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당원을 결집해 제1야당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두고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결정한다.
특히 경선에서 당내 70여명에 이르는 초·재선 의원들의 선택이 이들의 승리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여 진다.
한국당 한 초선 의원은 "지금 당내에서 김성태 후보 쪽으로 기우는 의원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물론 홍문종 의원쪽도 있지만 친박이라는 타이틀이 의원들의 선택에 있어서 유리하게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원내사령탑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성태·한선교·홍문종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된 후보 가운데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왼쪽부터 한선교, 김성태, 홍문종 후보)/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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