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출 경선에서 친홍계로 분류된 3선 김성태 의원이 당선되면 원내 지휘봉을 잡았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4선의 함진규 의원이 낙점됐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112명 중 총 108명의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친홍계 김 의원이 55표로 과반을 획득하며 승전보를 울렸다.
친박계 홍문종 후보 35표, 중도를 표방하며 계파주의 타파를 외치던 한선교 후보는 17표를 얻었으며 무효는 1표다.
김성태 신임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야당으로 싸우는 길에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면서 “김성태가 대여투쟁력을 강화해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을 막아내는 전사로 여러분과 함께 서겠다”고 향후 당의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우리당이 진정한 서민노동자 함께하는 정당으로 다시한번 국민 사랑 받는 정당 되게 저 자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정당을 대표하는 자리로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한국당을 대표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과의 협상 테이블 자리에 앉아야 한다.
2년차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강한 공세에 나서야 하는 책임도 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여당에 맞서는 동시에 한국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신임 원내대표가 직면한 난제다.
이날 경선에는 재적의원 112명 중 총 108명 참여했으며 친박 수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 비박 수장 김무성 의원도 한표를 행사했다.
수사선상에 오른 친박 핵심 최경환, 이우현 의원을 비롯해 김정훈, 신상진 의원은 투표에 불참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미디어펜=정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