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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사무실 이전 "홍보 부문 대중성 강화"

2017-12-15 17:40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를 강남으로 이전해 홍보 부문의 대중성을 강화한다.

현재 황은영 대외협력본부장이 이끄는 홍보사무실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 RSM타워에 있는 서울사무소에서 프리미엄 수입차 지역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로 이전하는 것. 

서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푸르덴셜타워 /사진=푸르덴셜생명 제공


 
르노삼성 홍보 임직원들은 오는 18일 이 건물 2개층(14층~15층) 오픈하는 새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르노삼성은 회사 출범 12년을 맞아 지난 2012년 서울 중구 봉래동 HSBC빌딩에서 RSM타워로 통합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이곳은 그 동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국내외 언론사 자동차 기자들의 방문이 뜸했다.

본사 이전 후 르노삼성은 조직슬림화와 SM3, SM5, QM5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 

르노삼성은 중형세단 SM6와 중형 SUV QM6를 앞세워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시 넓혀가고 있다. 올해는 2010년 이후 최다 판매 대수인 12만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실상 이번 서울사무실 이전은 르노삼성의 성장세 증가와 크게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2년 불과 5만9930대인 판매량이 지난해 11만1101대까지 증가하는 등 국내에서 사세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8302대, 수출 1만7457대로 총 2만57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할 경우 내수에서는 16.8% 증가했고, 수출 역시 30.8% 증가했다. 

새로 이전하는 역삼동은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의 본사 및 사무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대중성 및 네트워크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도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에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이며, 이밖에 아우디, 포드, 도요타, 닛산, 볼보, 포르쉐 등이 자리잡았다.
 
여기에 역삼동은 벤츠 등 수입차 전시장과 함께 국산차 전시장도 대거 들어서 치열한 완성차 시장의 축소판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내수 경기 침체로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르노삼성은 이번 홍보 사무실 이전으로 내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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