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박유진 기자] "GTX 개통 호재와 분양가를 감안했을 때 실거주는 물론 투자목적으로 나쁘지 않아보였고, 세대분리형도 눈길을 끌었다"(경기도 파주시에 거주하는 김모(49)씨)
15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한 방문객의 평가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경기도 파주시 미래로 388에서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분양에 나섰다.
15일 오픈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견본주택 전경./사진=미디어펜
파주운정택지개발지구 A26블록에 들어서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최고 29층 30개 동, 3042가구(59~109㎡) 규모로 전용면적 85㎡ 이하 2505가구는 국민주택, 85㎡ 초과 537가구는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개관 첫날 견본주택은 이른 아침부터 1000여명의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8일 정부 심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삼성)의 파주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가 정부 심사를 통과한 가운데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며 호재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GTX가 개통되면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10분,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견본주택을 찾은 한 방문객은 "GTX가 개통된다는 소문에 찾았는데 생각보다 분양가도 적정한 것 같아 청약을 고려 중"이라며 "1~2년 전 분양한 주변 단지들의 분양가와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오픈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견본주택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날 공개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20만원 선으로, 앞서 분양한 인근 단지들과 견줘봐도 비교적 착한(?) 가격이라는 평가다.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운정'과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1040만원과 1020만원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 4분기 힐스테이트 운정 84㎡는 최대 3억8795만원,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4억1933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운정신도시에서 많이 공급되지 않았던 소형(59㎡) 타입과 세대분리형(109㎡) 설계도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견본주택에는 세대분리형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세대분리형인 109㎡B 타입의 경우 주방과 거실이 각각 2개, 침실과 욕실, 발코니가 3개, 현관 2개로 구성됐다. 실내 한쪽에 경량형 벽체를 설치하면 오피스텔처럼 임대가 가능한 구조다. 현행법상 세대분리형 아파트는 한 채의 주택으로 분류돼 임대소득도 과세되지 않는다.
15일 오픈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견본주택 전경./사진=미디어펜
하지만 세대분리형 임차인들의 단지 내 주차가 불가능할 수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의 주차대수는 가구당 1.51대다. 세대분리형 임차인들의 주차 가능 여부는 향후 입주자협의회가 구성된 뒤에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GTX가 개통되기 전까지 야당역을 이용해야 하는데 거리가 멀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에서 야당역까지 거리는 약 3km. 실제 확인 결과 걸어서 35분 가까이 소요됐다.
한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로 민영주택 계약은 1월 9일~11일, 국민주택 계약은 1월 17일~19일이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