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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인생' 시청률 40% 재돌파, '재미있는' 주말 가족극의 위력

2017-12-18 10:0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이 다시 시청률 40% 벽을 넘어섰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17일) 방송된 '황금빛 내인생' 32회는 40.7%(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31회 때의 35.7%보다 5%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이며 30회 때 기록한 41.2%의 자체 최고 시청률에 이어 두번째로 40%를 돌파했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인생' 홈페이지



'황금빛 내인생'이 이처럼 압도적인 시청률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것은 주말 가족드라마의 위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주말에 편성돼 가족들의 얘기를 다룬다고 해서 시청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날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12.3%, 14.3%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황금빛 내인생'이 시청률 40%대를 오르내리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재미있기 때문이다. 

부잣집에서 잃어버린 딸이 서민층 집에서 키워지고, 성인이 돼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초반 분위기는 막장드라마의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자매처럼 자랐던 두 딸이 급격한 심적 동요를 겪으며 갈등하고, 그 주변 인물인 가족들이 상처를 받는 모습, 눈물샘을 자극하는 부성·모성애, 그런 와중에도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젊은 남녀의 로맨스가 어우러지면서 드라마를 지켜보는 재미를 놓치지 않게 한다.

출연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와 소현경 작가의 매끄러운 필력이 다소 정형화될 수 있었던 이야기 전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신의 삶을 찾겠다며 집을 나온 최도경(박시후 분)이 서지안(신혜선 분)이 있는 쉐어하우스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둘이 각자 처한 어려움을 딛고 어떻게 관계 발전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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