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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3선 도전 않겠다…새로운 도전자에 기회를 줄 것"

2017-12-18 15:09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8일 "내년 6월까지 도정을 잘 마무리하고 충남도지사 3선에 도전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자에게 기회를 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지난 7년 6개월 동안 성원해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도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지사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인 서울 노원병이나 최명길 국민의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서울 송파을 선거구, 충남지역 재보선 선거구에 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안 지사는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제 임기까지 성실하게 책임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6월 30일까지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차기 도지사에 대한) 인수인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저는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정치인이고, (저에 대한) 도민의 희망과 바람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은 송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차기 도지사의 자질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새로운 도전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있기를 기도한다"며 "제가 평가하거나 주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이견의 논쟁을 거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가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그 어떤 비판도 저에 대한 애정에서 제기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이견과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7년 6개월 짧지 않은 시간 도민의 성원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어지는 도정을 위해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튼튼하게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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