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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홀대론' 일축 "방중으로 시급한 숙제 마쳐…실사구시 외교할 것"

2017-12-19 13:3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중국 방문은 무엇보다 우리 외교의 시급한 숙제를 마쳤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중국 방문은 무엇보다 우리 외교의 시급한 숙제를 마쳤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첫 국무회의 자리에서 “이번에 한중관계의 전면적인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확고히 하고,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중국 국민의 마음을 얻는 내실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경제‧무역 채널의 전면 재가동을 포함해 정치‧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시진핑 주석과 핫라인도 구축하기로 합의했고 이를 통해 양국관계는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은 견고하고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중국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업에 있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합의가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국민들이 이번 방중 성과를 하루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을 끝으로 올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취임 후 7개월 중 한달가량 7개국을 방문하고 유엔총회, G20, APEC, 아세안+3 등 여러 다자협의에 참가했으며 정상회담만 총 40여회 가졌다. 이를 통해 정부 출범 때 물려받은 외교 공백을 메우고 무너지거나 헝클어진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등 시급한 과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주변 4국과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복원하고,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외교 지평을 유라시아와 아세안까지 넓혀 우리 정부의 국정 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 토대를 더욱 내실 있게 다진 것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또한 여러 다자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원칙, 사람 중심 경제와 같은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익과 국민을 우리 외교의 최고 가치로 삼아 실사구시의 실용 외교를 펼쳐나가고자 한다. 우리의 안보와 평화를 부르고, 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는 외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익을 실현해나가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외교의 방향을 정하고, 국민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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