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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첫 선, 화제몰이-시선잡기 성공…시청률이 말했다

2017-12-24 09:3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베일을 벗은 '화유기'가 기대에 걸맞은 화려한 영상과 흥미로운 내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 시청률은 역대급이었다. 

23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절대낭만 퇴마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 데 어울리게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가 화려한 영상 속에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히트작 '최고의 사랑' 이후 다시 뭉친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감독은 이번에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사진=tvN '화유기' 캡처



이날 '화유기’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평균 5.3%, 최고 6.3%의 시청률(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힘찬 출발을 알린 것. 

특히 전국 올(All) 플랫폼 기준 2049 타깃 시청률로는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화유기' 1회의 2049 타깃 시청률은 4.425%로 나타나 이전까지 1위였던 '응답하라 1988' 1회의 4.402%를 넘어섰으며 1년 전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도깨비' 첫 방송의 4.186%보다도 높았다. 

'화유기'의 좋은 출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기는 했다. 캐스팅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던 것. 이승기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인데다가 능수능란한 연기가 경지에 이른 차승원, 오묘한 매력의 오연서가 주인공으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캐스팅의 힘은 역시 컸다. '악동 요괴' 손오공 역을 맡은 이승기는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여전한 치명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쫓겨난 천계에 복귀하기 위해 잡귀를 잡으며 살아가던 던 중 삼장(오연서)의 존재를 알게 되는 손오공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 이승기는 시건방지고 거만한 말투와 행동을 보이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처음부터 100% 표현해냈다.

차승원은 모델 필이 뚝뚝 묻어나는 패션 감각과 함께 '젠틀 요괴' 우마왕 캐릭터를 단번에 완성했다. 우마왕의 중후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오롯이 살려내면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수장인 우회장의 카리스마까지 장착해 지켜보는 재미를 두 배로 증폭시켰다.  

오연서는 삼장의 소명을 타고난 진선미 역을 맡아 냉정하고 시크하면서도 악귀들의 승천을 돕는 따뜻한 매력을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이날 첫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엔딩 장면이었다. 삼장을 찾아 나선 손오공(이승기)이 진선미(오연서)와 재회를 하고, 손오공은 삼장이 25년 전 자신과 계약을 했던 어린 진선미였음을 알게 돼 당장 다음 회가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화유기’ 2회는 오늘(2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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