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18이 다음달 9일부터 4일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월드트레이드센터 및 샌즈엑스포 등에서 열린다.
CES는 독일 베를린 IFA·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가전·IT전시회로 불리며, 참가 기업 및 방문객 수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7'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플렉스워시&플렉스드라이 제품을 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LG전자·화웨이·구글 등 전 세계 3800여개 기업·관련 단체가 참가하며, 24만㎡ 규모의 전시장에 18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초슬림 TV용 사운드바(NW700)·노트북9 펜과 나노 IPS기술 적용 모니터를 선보인다. 각 사에서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와 조성진 부회장이 참석할 방침이다.
레노보와 화웨이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구글과 엔디비아는 각각 스마트홈 기기 '맨해튼'과 자율주행차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의 공식 슬로건은 '스마트시티의 미래'로, 지난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 모바일로 가정 내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 홈'이 1년만에 도시 규모로 확장됐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는 공공시설·보건·경비·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 AI시스템 및 보안장비·교통 등에서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현 현황과 미래상을 조망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CES 2018'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생체인식과 지능형가상비서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사진=현대모비스
주최측은 가전전시회에서 자동차·패션·여행·생활용품 등을 망라한 종합전시회로 진화하는 흐름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8일)·짐 해캣 포드 CEO 와 리처드 유 화웨이 CEO(각 9일)·크리스틴 패트릭 펩시 글로벌브랜드개발 담당 부사장과 로버트 카인클 유튜브 대표(각 10일) 등이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개발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한 커넥티드카 콕핏(차량 앞좌석 모형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졸음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경우 차량 스스로 안전장소로 이동·정차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나이키·언더아머를 비롯한 글로벌 스포츠 패션업체들과 카니발·익스피디아 등 여행 전문업체들도 참가한다.
한편 지난해 국적별 참가자 현황을 보면 미국이 12만3000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1만39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8900여명으로 각각 4900여명과 4600여명을 기록한 프랑스·일본에 앞섰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