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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어디로 갈까?

2017-12-25 12:53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1만5000여개의 불꽃과 2만6000여개의 LED 경관조명으로 수놓을 롯데월드타워 신년카운트다운 시뮬레이션./사진=롯데물산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가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종로 보신각이나 종교시설 등에서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해외에서처럼 불꽃놀이를 하고 파티를 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카운트다운 행사도 초고층빌딩과 특급호텔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는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 명소로 급부상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그동안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지난 4월 그랜드 오픈 이후로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전세계 초고층 빌딩 중 가장 먼저 새해 카운트다운쇼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는 31일 저녁 8시 30분부터 카운트다운 기념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본격적인 행사는 개띠 시민, 송파구민, 타워건설근로자 등 국내 각계각층 123명의 터치버튼 세레모니를 통해 시작된다. 이어서 신년 1일 새벽 1시까지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서 불꽃, 레이저조명, 종이 눈꽃이 어우러진 카운트다운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2018 새해 카운트다운'은 전 세계에서 2018년 새해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타워 카운트다운 멀티미디어쇼로 1일 자정부터 롯데월드타워 높이를 상징하는 555초 동안 불꽃과 레이저조명, 종이 눈꽃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는 타워 신년 불꽃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보다 1시간, 두바이 부르즈할리파보다도 5시간이 빠르다.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의 불꽃쇼는 롯데월드타워의 최정상부인 랜턴부와 롯데월드몰 콘서트홀 옥상, 석촌호수 동호에서 총 1만5000여발의 불꽃으로 연출되며, 180도 불꽃 연출이 가능한 트러스(아치형) 구조도 타워 최상단에 설치해 화려함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타워 외벽에는 '평화(PEACE)'라는 카운트다운 주제에 맞춰 롯데월드타워의 2만6000여개 LED 경관조명과 레이저 조명을 활용해 평화의 상징 비둘기, 맞잡은 두 손, 'PEACE' 문구 등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롯데월드타워에서 뿌려지는 눈송이 모양의 친환경 종이 눈꽃가루 연출을 통해 롯데월드타워 단지 내에 눈이 내리는 듯 한 연출로 카운트다운쇼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카운트다운쇼에 사용되는 불꽃은 하늘에 쏘아 올리는 타상불꽃이 아닌 장치불꽃을 타워의 최정상부에서만 사용해 낙진 및 티끌의 발생을 줄이고, 200m 거리에서도 일반 사무실 정도인 54dBA(데시벨) 이하로 소음이 발생하는 제품을 사용해 소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급호텔에서도 새해를 맞아 다양한 카운트다운 파티를 준비했다. 

서울 남산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새해에 불꽃놀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매년 이 호텔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소월길이 마비될 정도이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클럽 제이제이마호니에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스노우 로그 하우스' 테마 파티를 진행한다.

올해 연말 테마 파티는 '눈 덮인 오두막'을 콘셉트로 공간 곳곳을 장식한다. 오두막에 쓰이는 통나무는 크리스마스 전야에 화덕에 때는 큰 장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상징한다. 파티 이용 고객은 뮤직룸, 아일랜드 바, 빌리야드 룸, 댄스 플로어, 야외 가제보 등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파티 참석 고객을 위한 웰컴 칵테일, 디제잉 퍼포먼스,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31일 자정에는 제이제이 야외 가제보에서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및 불꽃놀이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 남산의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바 오크룸에서 카운트다운 파티를 진행한다. 이 호텔 파티의 특징은 입장료가 따로 없다는 점이며 프로모션 메뉴도 굳이 안 시켜도 된다는 점이다. 생맥주 한잔으로도 카운트다운 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의 루프탑 바 '더 그리핀'에서도 오는 31일 저녁 10시부터 1일 새벽 2시까지 카운트다운 파티를 연다. 

이날 '더 그리핀' 루프탑에서는 위트 있는 댄스와 재치 있는 유머를 겸비한 소셜 엔터테이너 제레미 박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더 그리핀 바텐더와 셰프가 특별히 마련한 다채로운 칵테일, 와인,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 파티의 입장료는 비회원 기준 5만원이며 그리핀 멤버십 회원은 무료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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