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사회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LH 보유 택지인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를 활용한 사업자 공모를 26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회주택이란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도록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 및 운영·관리하는 임대주택이다. 민간임대주택의 거주 불안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 사회적 경제주체는 사회적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비영리 또는 최소한의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주체를 말하다.
고양삼송 사회주택 시범사업은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를 활용한다. 저층에는 상가, 그 위에는 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에 시공 능력이 있는 사회적 경제주체 또는 사회적 경제주체 연합체가 사회주택을 건설하고, 상가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할인해 시세의 80%로 공급한다.
이번 사회주택 사업방식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회주택리츠에 토지를 매각하면, 사회주택리츠는 최소 10년 이상, 최대 20년까지 사회적 경제주체에게 토지를 임대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추진되며, 임대기간 종료 후에는 사회적 경제주체에게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Call option)를 부여하여 토지 임대기간 이후에도 사회적 경제주체가 자생적으로 사회주택을 운영할 수 있다.
고양삼송 시범사업 부지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자료제공=국토교통부
이번 고양 삼송 시범사업 용지는 대지면적 305㎡, 301㎡인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180% 이하, 1주택당 7가구 이하를 공급할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층을 포함한 총 연면적의 40% 미만으로 계획할 수 있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위치하고 있고, 남동쪽에는 삼송테크노밸리가 있다.
LH는 내년 2월 22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3월 초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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