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김용옥, 박근혜대통령 퇴진선동 요설 중단하라,

2014-05-09 15:58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 성준경 미디어펜 논설위원
도울 김용옥(이하 호칭생략)은 최근 한겨레신문에 세월호와 관련 국민들의 시위 촉발 선전· 선동 및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내용의 격문을 올렸다. 한겨레는 김용옥 글에 고무되어 연일 그 아류 글들을 실으며 이명박정부시절 광우병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세월호 사고를 박대통령 퇴진의 기폭제로 활용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김용옥은 천안함 사태 때도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시킴과 동시에 천안함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태로 국민들을 경악시킨 바 있다.

김용옥의 대중 시위 선동과 대통령 하야 요구 격문 내용

김용옥은 한겨레 기고에서“국민들이여! 더 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의기소침하여 경건한 몸가짐 안에 머물지 말라! 국민들이여! 분노하라! 거리로 뛰쳐나와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 박근혜여! 그대가 진실로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라며 노골적인 대국민 시위 선동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김용옥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에 대해 “현 정부는 사도(死道)의 원리로써 생사람까지 죽이고 있다. 이 불상사는 99.99%의 대중을 희생시켜 0.01%의 부귀권세가들을 봉양하려는 이명박 정부 이래의 줄기찬 신자유주의적인 정책기조가 교육·경제·정치·행정·법률·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이 만들어낸 것이다”며 “세월호 참변의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총체적 부실의 주체는 박근혜이며,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박근혜에게 돌아간다”고 황당한 주장을 했다.

김용옥은 이어서 “주류 언론들이 책임소재의 모든 행정조직, 세모-청해진과 같은 음흉한 범죄기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박근혜에게 무소불위의 과거 독재자가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도덕적인 칼을 쥐어주는 것이라며 비상식적인 논리로 언론을 비판했다.

김용옥은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 “박근혜, 그대의 대통령의 자격이야말로 근본적인 회의의 대상이다.' 그대가 설사 대통령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허명이다. 그대의 대통령이라는 명분은 오로지 선거라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정당화되는 것인데, 그 정당화의 법률적 근거인 선거 자체가 불법선거였다는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로서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그대에게 대통령 사직의 권고를 한 바 있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어린 학생들의 문구 속에도 항변의 언사들이 많다”는 논리로 대통령의 퇴진 요구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김용옥의 막가파식 선동을 개탄한다!

김용옥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선동 및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 격문내용 중 그 어디에서도 사고 유가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애도와 사태수습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은 국가적 대참사를 혹세무민의 도구로 활용하고자 발버둥치는 한 사이비 지식인의 몰골뿐이다. 분노보다는 오히려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마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지금 우리 모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장을 엄수하는 것과 같은 절통함 속에서 있다. 그리고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과 절망은 하늘과 땅을 다 뒤덮을 정도로 형언할 수 없는 지경이다. 희생자 가족들과 보통의 상식적인 국민들 대부분은 비통함 속에서도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속한 실종자 인양 작업의 마무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참담한 시국에 김용옥은 과연 무엇을 노리고 국가혼란과 국론분열을 획책하는 대국민 시위를 선동하고 급기야 집권 1년차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것일까!

   
▲ 도올 김용옥씨가 세월호 참사를 빌미로 박근혜대통령 퇴진을 선동하는 기고문을 좌파신문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있다.

김용옥이 외치고 싶은 것은 딱 한 가지 일 것이다. 그건 “이제 때가 되었으니 모두 궐기하여 박근혜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내자! 광우병 동지들이여! 선동에 약한 한국 대중들이여! 어린 학생들이여!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지난 번 광우병 촛불시위 때와 같이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나자! 지난번과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 말고, 박근혜 보수 정권을 끝장내는 계기로 삼자! 모두들 들고 일어나라! 나 도울이 박근혜 하야의 격문을 외치고 앞장서마! 모두 궐기하라! 애도는 집어 치우고 거리로 나와 외쳐라! 박근헤 물러가라고! 도울 김용옥 씨, 내 말이 틀렸는가!

김용옥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99.99%의 대중을 희생시켜 0.01%의 부귀권세가들을 봉양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기인한 것이라는 악의적인 논리로 국론분열을 꾀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그 어떤 정부도 피할 수 없는 세계사적 흐름 아닌가!

김용옥이 입에 거품 물고 찬사를 내어놓던 노무현 대통령과 그 정부는 왜 한·미 FTA 및 각종 FTA를 체결했는가! 김용옥의 악의성은 2: 98도 모자라 99.99%: 0.01%로 못가진 자와 가 진자들을 갈라치기 하려는 데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김용옥은 말한다. 현 정부가 사도(死道)의 원리로써 99.99%의 생사람까지 죽이고 있다는 독설이 묻어난 무서운 선동을 하기도 했다. 지구상에 0.01%를 위해 99.99% 생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정부가 어디 있겠는가!

김용옥은 언론들의 책임자 규명요구에 대해서도 그것은 오히려 박근혜 정부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독재권력의 힘을 부여해주는 것이고, 이는 박 정부의 선거승리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옥과 좌파들의 본색이 드러나는 대목이 아닌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정부부처 및 해경, 해운업계, 청해진-세모 등 책임소재가 있는 모든 세력들에 대한 발본색원(拔本塞源)과 단호한 책임추궁은 당연한 것 아닌가! 김용옥은 만약 정부가 단호한 책임자 규명을 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개연성이 있다는 정략적인 사고로 이를 반대하는 못된 저의를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만약 정부가 책임자 규명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고 김용옥과 좌파세력들은 선동하지 않겠는가!

김용옥은 격문 말미에 종교인들과 트위터 상에서의 대통령 하야 요구를 전 국민의 뜻으로 견강부회(牽强附會)하며 박근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그 종교인들은 천암함 폭침을 남한 정부의 자작극, 연평도 포격을 당연한 북한의 행동으로 치부해 국민적 비판을 받은 정의구현사제단이다. 이들은 종북구현사제단이다. 트위터 글들도 국민 전체의 뜻이 아닌 특정 선동 세력과 그에 경도된 자들의 글이 대부분 아닌가! 김용옥의 침소봉대(針小棒大)를 통한 졸렬한 선동아닌가!

김용옥은 한겨레 기고에 다음과 같은 글을 첫 자락에 올리며 악의적 사술(邪術)을 풀어 나가는 테마를 제시하기도 했다. “더 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 조선의 창공이 원혼의 피눈물로 물들어 잿빛 같은 암흑을 드리우고 온 생명의 분노가 열화같이 치솟아 암흑의 장막을 불태울 때 원망조차 잊어버린 순결한 여린 혼령들은 신단수의 하늘에서 소리친다. 엄마 아빠 홍익인간의 천부인은 어디로 사라 졌나요!”

이 얼마나 무섭고 섬뜩한 선동인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지는, 어린 학생들의 절통할 죽음을 소재로 보복의 노래를 외치는 김용옥! 천하에 악의적이고 무서운 사람이 아닌고! 김용옥을 개탄하고 또 개탄한다!

김용옥과 선동세력에게 고함

김용옥은 천안함 사태 때도 봉은사 집회에서 “북한의 소행이라 0.00001%도 설득이 안 된다. 패잔병들이 운운하는 것이 논리의 모순”이라며 여러 가지 괴설을 동원하여 순직한 군인들을 두 번 죽이고, 북한을 두둔하는 선동 발언을 한 바 있다. 즉 김은 그때도 순직 유가족들에게 피눈물을 안겼었다.

김용옥은 앞서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남북 정상회담 공식사절단으로 다녀온 11월 방송 등을 통해 북한체제에 대한 순도 높은 찬양을 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된 후 다음날인 12. 20일 MBC 선거방송에 나와 “6.25 전쟁은 남침도 아니고 북침도 아니다‘는 발언을 해 상식적인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세월호 참사 현장인 진도에서는 '엄마의 노란 손수건' 이라는 유가족과는 상관이 없는 통진당 소속 여인 다수가 포함된 100여명이 유가족으로 둔갑해 대통령을 끌어내리자며 시위를 선동한다고 한다. 전교조 또한 인터넷에 세월호 추모 동영상을 틀고 "너희들은 최루탄이 머리와 눈에 박혀 수장(水葬)됐던 김주열, 치안본부 대공분실이 욕조 물고문으로 숨지게 한 박종철인지도 모른다"는 악의적인 글로 학생들을 선동했다.

김주열과 박종철은 독재정권하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목숨을 던진 인물들이다. 이들의 죽음은 독재 권력의 구조적인 폭압에 희생되었다. 그런데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무능에 의한 사고 수습의 혼선이 있었지만, 세월호 사고를 마치 국가가 어린 학생들을 수장시키고자 고의로 일으킨 사고처럼 둔갑시키며 어린 영혼들에게 증오와 분노의 칼을 쥐어주고자 하는 이들 세력은 무엇하는 세력인가! 무엇을 노리고 이 무서운 요설(饒舌)을 퍼뜨리는가!

세월호 참사과정에서 보여준 박근혜 정부의 안일함과 무능, 그리고 이 정부의 장관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무책임과 그릇되고 일탈된 행태 등은 문제가 있다. 박근혜 정부를 조금이라도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큼 박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고 사퇴수습의 감시자 역할을 할 뿐이다.

김용옥과 전교조, 그리고 사고 가족인 것처럼 위장한 못된 '엄마의 노란 손수건' 회원들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그대들은 희생자와 그 가족의 고통 즉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이 국민적 참사를 이용해 보수정부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잿밥에 눈 먼 사람들이다. 그대들이 이 통탄할 죽음들을 이용해, 국민대중과 어린 학생들을 선동하는 행태들은 분명히 하늘과 역사, 그리고 종국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미디어펜=성준경 논설위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