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방송 사고와 스태프 부상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화유기'가 감독 추가 투입으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선다.
27일 tvN '화유기' 측은 "지난 2화에서 발생한 방송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김정현 감독이 추가 투입됐다"며 "박홍균 감독과 함께 '화유기' 제작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정현 감독은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조연출을 거쳐 '구가의 서'를 연출한 바 있다. 특히 판타지극 '구가의 서' 연출 경험이 역시 판타지극으로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많은 '화유기' 제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가 이미 시작됐고 한창 제작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감독의 추가 투입은 방송 사고를 통해 제작상 취약한 부분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화유기' 2화는 컴퓨터 그래픽 처리가 안된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는가 하면 두 차례나 방송 중단이 되더니 20분가량을 남긴 채 종료됐다. 대형 방송 사고였다.
게다가 첫 방송을 앞두고 23일 새벽에는 경기도 용인의 '화유기' 세트장에서 촬영 준비를 하던 스태프가 낙상을 해 허리와 골반을 크게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제작 여건 미비가 부른 잇따른 사고로 감독이 추가 투입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한편, '화유기'는 오는 주말 예정됐던 3, 4회를 정상적으로 방송하지 못하고 3회만 내보내고 4회는 1주일 늦춰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