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가 그랜저·쏘나타 등 주요 차종 91만여대를 리콜한다. 전자장치 합선 위험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소나타(NF), 그랜저(TG) 2개 차종 91만5283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2004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시판한 NF쏘나타 51만265대와 2004년 9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판매한 그랜저TG 40만5018대가 대상이다.
리콜사유는 전자장치(ABS/VDC 모듈) 전원공급부분에 이물질 유입 등으로 합선과 이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 때문이다. ABS/VDC 모듈은 자동차의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브레이크와 엔진출력 등을 전자적으로 조절하는 장치다.
현대차가 자발적으로 리콜 신고를 해 내년 1월 4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전원제어장치 추가장착)를 받을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현대차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한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7일 교통안전공단,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자동차 검사 시 리콜안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교통안전공단 검사소 뿐 아니라 전국의 약 1600여개 민간 검사업체에서도 리콜 세부 내용을 차량 운전자에게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