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육성연설에서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공화국은 마침내 어떤 힘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이런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 배치했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12월30일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 축하공연 참석 장면에서 김정은과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이야기를 나누며 공연장 건물 계단을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