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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기념사업회 "'1987' 강동원, 불이익 감수하고 출연…큰 용기에 감사"

2018-01-02 06:0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이 영화 '1987'에 출연한 강동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1987'(감독 장준환) 관람 후기를 공개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강동원은 이 작품에서 故 이한열 열사로 깜짝 등장, 열연을 펼쳤다. 


故 이한열 열사의 마지막 모습과 '1987'을 통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그린 강동원. /사진=이한열기념사업회, 엘르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연희(김태리)의 말처럼 나 하나 움직인다고 세상이 바뀔까, 무기력했던 많은 이들이 있었다. 가족 생각에 뜻을 접었던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한열처럼 '마음이 너무 아파' 외면할 수 없었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 앞에 놓인 일에, 작은 그러나 개인이 감당하기엔 태산만큼 큰 용기를 냈었다. 그 용기들이 모여 세상이 조금이나마 나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오기 전, 박근혜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주었다"며 "강동원 배우 또한, 작은 그러나 태산만큼 큰 용기를 내주신 것이다. 배우 강동원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7'은 김윤석을 비롯한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주역들 외에도 설경구, 강동원 여진구 등 특별출연 배우들의 활약으로 큰 감동을 안기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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