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올해는 그 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결실을 맺는 성공의 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이 날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며 "그 동안 저는 전국의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해왔다"고 회상했다.
2018년 코오롱그룹 시무식에서 이웅열 회장이 'CATCH 2018' 경영지침을 형상화한 배지를 신임 임원에게 달아주고 있다./사진=코오롱 제공
그는 "이틀 동안 1300km를 넘게 다니며 전국의 사업들을 점검했고, 20년간 끊임없이 준비해온 인보사의 탄생도 함께 해왔다"며 "공장 도색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사업 실무 단위의 작은 조직까지 찾아가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했다"며 "임직원 여러분들도 저와 그 뜻이 같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그래서 올해의 경영지침을 'CATCH 2018'로 정했다"며 "'CATCH 2018'에는 그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 앞에 다가온 절호의 기회를 꼭 잡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임직원들은 올 한 해 고양이(CAT)가 그려진 배지를 가슴에 달고 다닐 것"이라며 "우리에게 친숙한 고양이는 자신의 키보다 5배나 높이 점프하고 높은 곳에서도 안전하고 부드럽게 착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CATCH 2018'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설적 파괴를 통해 혁신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성공 전략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더 맑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거문고의 현을 바꿔야 하듯이 몸에 배인 타성을 과감히 버려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혁신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며 "늘 해온 일을 다르게 보고 내가 가진 것을 새롭게 적용한다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제 몇 달 뒤면 마곡에 코오롱의 새 도약을 이끌어갈 미래기술원이 문을 연다"며 "마곡은 영업, 연구, 지원이 한 장소에 모여서 협업하는 진정한 CFC의 장이 마련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혁신과 소통을 통해 탄탄히 내실을 다지고 끝장을 보는 철저한 실행을 통해코오롱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 가자"며 "2018년 우리 모두 반드시 'CATCH'해 내자"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