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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수목 드라마, 1월 말부터 5주간 결방 사태

2018-01-02 13:3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는 2월 평일 밤에는 MBC 드라마를 볼 수 없게 됐다. 월화 및 수목 드라마가 동시에 5주간 결방하게 됐다.

현재 MBC에서는 월화극 '투깝스'와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가 방송 중이다. 하지만 두 드라마가 1월말 종영하고 나면 곧바로 후속작을 방송하지 않고 편성이 5주 정도 뒤로 미뤄져 3월에나 새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MBC에서 방송 중인 월화극 '투깝스',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 포스터



이에 대해 MBC 측은 2일 "편성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드라마를 선보일 수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준비하여 제대로 된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자 차기작 편성을 불가피하게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준비 중인 드라마들은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방송되고 있는 '투깝스'와 '로봇이 아니야'가 종영된 이후에는 평창올림픽 중계 방송 등으로 편성이 잡힐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MBC의 이같은 결정은 파격적이면서도 이례적이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가까이 파업을 하며 예능 프로그램들이 올스톱된 와중에도 드라마는 외주 제작 등으로 별다른 차질없이 방송을 이어왔다. 그런데 파업 중단으로 방송이 정상화된 상황에서 드라마가 장기 결방되는 사태를 맞기 때문이다.

이는 MBC가 사장 교체 등으로 사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드라마 편성에 안일한 대응을 해오다 빚어진 일이어서 충격파가 크다.  

주말 드라마인 '돈꽃'과 '밥상 차리는 남자'는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지만 월화 및 수목 드라마의 장기 결방 사태로 과거 드라마 왕국으로 불리던 MBC의 위상은 크게 흔들리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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