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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 콘서트서 여성 및 성형 비하 논란에 소속사 공식 사과

2018-01-02 13:5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브 윤민수가 지난 연말 콘서트장에서 여성 관객의 성형 문제를 거론하며 조롱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 사과했다. 

2인조 보컬그룹 바이브(윤민수 류재현)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진행된 '발라드림 IV' 바이브 공연 중 '압구정 4번 출구' 구성이 관객 여러분께 불쾌함과 언짢음을 드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한 번 저희 공연을 반성해보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2인조 보컬 그룹 바이브. /사진=메이저나인



이어 "'압구정 4번 출구' 무대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형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닌 영상과 멘트로 재미요소를 더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구성으로 관객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의 실수고 잘못입니다"라고 하면서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인 공연이 이번 문제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이번 공연이 아쉽고 불편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같이 바이브의 소속사가 공식 사과까지 하게 된 것은 2일 오전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바이브와 포맨의 연말 콘서트 '발라드림 3'을 찾았던 관객들의 후기가 공개되면서 크게 논란이 빚어졌기 때문.

콘서트에 참석했다는 한 네티즌은 "지난해 12월 29일 공연에서 윤민수가 일부 여성 팬들에게 성형을 조롱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관객 이벤트라고 해서 관객 중 무대에서 춤을 추고 상품을 받아가는 사람들을 뽑았는데 여성 분과 남성 분이 한 명씩 올라왔고 여성 분이 올라오자마자 윤민수가 '와, 너 눈 잘 됐다', '이따 압구정역 4번 출구 전광판에 얘 비춰줘라' 등의 말을 하며 다짜고짜 쌍커풀 수술이 잘 됐다고 했다. 그 다음 말은 뭔 소린지 몰랐는데 나중에 무대를 보고 나서 알게 됐다"고 콘서트에서 있었던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이 네티즌은 "성형수술을 한 여성들을 풍자하는 만화 사진을 공개하고 여성 관객의 얼굴을 전광판에 비쳤다"며 "그것을 보고 대체 누가 즐거워하고 흥겨워하는지?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 비췄는데 마지막 분이 손가락으로 X를 표시하고 얼굴을 가리니까 윤민수가 '와 손가락도 진짜 못생겼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콘서트장에서의 여성 또는 성형 비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바이스 소속사 측이 사과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바이브는 포맨과 함께 지난해 연말인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대구, 부산, 서울 등에서 '발라드림 IV' 콘서트를 개최했다. 

[메이저나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저나인 입니다. 

발라드림 IV 총 5회 공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발라드림 콘서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9일 진행된 '발라드림 IV' 바이브 공연 중 '압구정 4번 출구' 구성이 관객 여러분께 불쾌함과 언짢음을 드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한 번 저희 공연을 반성해보게 됩니다.

'압구정 4번 출구' 무대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형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닌 영상과 멘트로 재미요소를 더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구성으로 관객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의 실수고 잘못입니다.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인 공연이 이번 문제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이번 공연이 아쉽고 불편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또한 향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불편함을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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