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작년 국내서 13만대 판매…트랙스 최다 수출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 시장에 총 52만4547대를 판매했다(내수 13만2377대, 수출 39만2170대)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6.6%가 감소했으나, 12월을 1만1852대로 마무리하며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등 주력 승용 제품군이 12월 일제히 전월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토부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경차 중 유일하게 안전성 1등급을 확인한 스파크는 4618대가 판매되며 연 중 최대 월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2017년 가솔린 중형 세단 시장 판매 1위가 유력시되는 말리부는 2652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트랙스는 12월 한 달간 1548대가 판매되며 월 판매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트랙스는 연간 18.3%의 증가세를 기록, 총 2만2330대가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진가를 확인받은 트랙스는 2년연속국내 생산 차종 중 최다 수출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크루즈는 12월 내수시장에서 1046대가 판매되며 출시 초기의 시장 반응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제품 가치에 대한 고객 인식 제고를 통해 실적이 반등한 가솔린 모델에 이어 높은 실연비로 경제성을 높인 디젤 모델을 출시한 효과로 분석된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변함 없는 고객의 성원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를 대표하는 신차를 투입하고 국내 최장 거리 주행 전기차 볼트 EV의 도입 물량을 대폭 늘리는 등 국내 고객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제품과 혁신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의 12월 완성차 수출은 3만3614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