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쌍용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판매에서 14년만에 최고 실적을 썼다. 출시 3년 차인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12월 내수 1만647대, 수출 3,561대로 총 1만4,20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0.5% 줄었고 수출은 40.7% 줄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내수 10만6,677대, 수출은 3만7,008대로 1년전 보다 7.7% 감소했다. 내수는 3% 늘며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출은 29.2% 감소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 확대의 비결은 출시 3년 차인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라고 설명했다. G4 렉스턴은 지난 6월(2,708대)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2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판매 성장세를 주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가 지난 2003년(13만1283대) 이후 14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출은 다소 부진했다.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9.2%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7.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영국 등 유럽을 시작으로 G4 렉스턴의 해외지역별 론칭을 이어오고 있고 수단 시장을 8년 만에 다시 진출하는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수출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이달 초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내수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도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