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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회' 文대통령 "스스로 강대국 주변부 인식에서 벗어나야"

2018-01-02 15:57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정‧재계 대표와 일반국민을 포함해 각계를 대표하는 24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신년인사회를 열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강대국의 주변부처럼 바라보면서 왜소하게 인식하는데서 벗어나 강한 중견국가로서 좀 더 주체적이고 당당해질 때가 됐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재계 대표와 일반국민을 포함해 각계를 대표하는 246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신년인사회를 열고 “작년에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과 회담하고 다자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촛불혁명이 우리 외교의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경제가 3%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한 것을 언급하며 “안팎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값진 성취”라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 국민들이 흘린 땀의 결과이다.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들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새해에도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며 신년인사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내 삶이 바뀌었다고 느낄 수 있게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해소에 주력하고, 나아가 국민이 대한민국 공동체를 신뢰할 수 있도록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새해에도 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적폐청산에 주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에 대해 “국민들이 국가와 정부, 나아가 대한민국 공동체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국민이 애국심을 가질 수 있는 뿌리를 만드는 일이고,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노사정 협력과 국회와의 대화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마음을 모으면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여야 간의 대화,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도 한층 더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새해 두가지 소망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의 뜻을 밝혀 왔다.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한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국민의 삶이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무술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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