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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50조 돌파…일주일에 1조 이익 창출

2018-01-09 09:49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창업 이래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6%와 63.77% 증가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이다. 

삼성전자가 2017년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창업 이래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삼성전자 입간판./사진=미디어펜 DB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를 시작으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한 해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이는 일주일에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가 이 같은 실적을 이끌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점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 뒤에 가려진 위험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대형 IT 기업에 납품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DRAM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시스템LSI 사업 순항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 지속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0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증권가는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6조6000억원과 15조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잠정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원화 강세가 기업가치 근본 훼손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중심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 하회 요인은 원화 강세, 달러 약세 영향이고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 영향과 반도체 부문 성과급 비용 발생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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