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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이어 교통·배후 갖춘 '백세권' 아파트 부각

2018-01-09 14:41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백화점 인근에 위치한 이른바, ‘백세권’ 아파트가 '역세권' 아파트와 함께 지역 아파트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백화점이 들어서는 곳은 교통과 편의시설·배후수요 등 입지여건에서 1차 검증을 받았다는 인식이 강하고, 백화점 인근에 조성될 수 있는 아파트 부지가 한정적인 만큼 희소성도 높다는 평가다.

9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과 약 200m 떨어진 ‘신도림4차 e편한세상’(2003년 5월 입주) 84㎡(이하 전용면적)의 평균 매매가격은 7억6750만원인 반면, 백화점에서 500m 이상 떨어진 ‘신도림5차 e편한세상’(2003년 9월 입주) 84㎡는 6억3000만원으로 같은 지역에 입주 시기가 비슷햇음에도 불구하고 1억3000만원 이상의 시세 차이를 보였다.

지방의 경우에도 대전광역시 서구 롯데백화점(대전점) 인근에 위치한 ‘삼성 래미안’(2002년 7월 입주) 84㎡ 평균 매매가는 2억4250만원으로, 백화점과 거리가 떨어진 ‘도마동 써머스빌’(2006년 3월 입주) 84㎡의 매매가(2억원)와 40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시 서구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와 롯데백화점 대전점 인근에서 1월 분양하는 'e편한세상 둔산' 조감도/사진=대림산업



백화점은 입점 시 주변 여건, 교통, 배후수요 등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기 때문에 인근 부동산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실제로 백화점 입점 이후 주변의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지역의 중심상권으로 탈바꿈되는 경우가 많고 지하철역과 연결돼 있는 경우도 많아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백화점 자체가 희소한 만큼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도 한정돼 있다 보니 신규 분양단지의 경우 청약성적이 양호하고,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맞은편에서 분양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472건이 접수돼 평균 168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또 같은 해 11월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가까이 분양한 ‘동래 롯데캐슬 퀸’은 1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90건이 접수돼 평균 18.9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옆에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2015년 6월 분양) 93㎡ 40층은 지난해 12월 7억353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5억7090만원)보다 1억3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1월 분양 예정인 백세권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대전 서구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인근에서 ‘e편한세상 둔산’(전체 776가구, 일반분양 231가구)을 분양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북 구미시 송정동 37번지 일대 동아백화점 도보 거리에서 ‘힐스테이트 송정’(526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지 이사 “‘백화점이 있으면 모든 인프라를 다 누릴 수 있다’는 말처럼 백세권 아파트는 주거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백화점을 찾는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역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아파트 가치가 꾸준히 높아져 투자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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