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에 따르면 한국 영화 '아가씨'(THE HANDMAIDEN)가 외국어 영화상(FILM NOT IN THE ENGLISH LANGUAGE)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가씨' 외에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러브리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이 함께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 2016년 개봉해 4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아가씨'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됐다. 이번에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아가씨'가 처음 후보로 올라 주목된다.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18일(현지시간) 개최된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아가씨'는 배경을 1930년대 일제감정기 조선으로 설정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이 서로 얽히고 설키며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민희와 김태리의 파격적인 베드신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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