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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차'든 '미운우리새끼의 은다방'이든 '신서유기5'든, 빨리 보고싶다

2018-01-10 11:0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식당'이 영업을 종료하고 뒷풀이까지 함으로써 '신서유기 외전'이 마무리됐다. 이제 요괴들은 또 어떤 프로그램으로 돌아오려나.

tvN '신서유기 외전'이 9일 마지막회 방송을 했다. 지난주 '강식당'이 최종 정산을 한 결과 흑자를 냄으로써 멤버들은 노래방 회식 기회를 얻었고, 다음 회식 비용을 걸고 노래 점수 대결을 펼쳤다. '강식당'보다 앞서 방송됐던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편'의 뒷얘기도 풀어놓고, 위너 멤버들이 노래방을 깜짝 방문해 자연스럽게 함께 뭉치기도 했다.

사진=tvN '신서유기 외전' 방송 캡처



'꽃보다 청춘 위너편'과 '강식당'은 모두 '신서유기'의 외전 형식으로 제작됐다. 팬들이 잘 알다시피 '신서유기4'에서 제작진이 장난스럽게 내걸었던 람보르기니 경품을 민호가 손가락으로 콕 찍었던, 일명 '송가락 사건'이 발단이 돼 만들어진 것이 두 외전이었다.

특히 '강식당'은 두 차례나 8%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본편인 '신서유기' 시리즈를 능가하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마지막 뒤풀이 방송에서는 별 것 아닌 듯한 노래방 회식조차 빅재미를 안겨 멤버들의 예능 감각을 실감케 했다.

앞으로 '신서유기'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또 다른 외전이 만들어지는 것일까.

멤버들은 '강식당'을 운영하면서 워낙 일이 힘들자 "입조심 하자"는 말을 수시로 했다. 또 어떤 말을 내뱉은 것이 꼬투리가 돼 새로운 일터로 내몰릴 지 몰라서 조심하자는 얘기였다. "그냥 '신서유기' 찍으면서 게임이나 열심히 하자"는 말도 했다.

그럼에도 '강식당'을 하면서 멤버들이 흘린 예사롭지 않은 말들이 있었다. '강세차'와 '은다방'이었다. 식당에서 셰프를 하는 것보다는 세차장에서 땀흘리는 강호동이 더 어울리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수근의 주장이 있었다. 

은지원이 식당 일을 하면서 의외로 꼼꼼하게 일처리를 잘 하고, 커피 내리는 데 솜씨를 보이자 '은다방'을 해도 좋겠다는 말도 나왔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미운우리새끼 은지원', '나혼자 사는 미운우리새끼 은지원의 은다방' 등 확장된 버전의 패러디물 얘기도 술술 나왔다.

나영석 PD는 '신서유기 외전'의 다음 시즌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제작진은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강식당'이 대성공을 거뒀으니 어떤 형태로든 시즌 2 제작을 고려해봐야 하고, '강세차'나 '은다방'같은 새로운 외전도 은근히 끌린다. 4번째 시즌까지 끌고온 '신서유기'의 여행도 멈출 수 없다.

시청자들이 현재 가장 바라는 것은 하나다. 뭐가 됐든 빨리 방송이 재개됐으면 하는 것이다. 매주 웃음꽃과 함께 유쾌한 에너지를 전해왔던 '신서유기 외전'이 휴식기에 들어가는 것을 서운해 하는 팬들이 많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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