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보안 표준 기관 인증을 통해 자사 스마트 TV의 보안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3년 연속으로 TV업계의 유일한 국제공통평가기준 CC로부터 보안성 인증을 받았으며, TV를 이용한 지불결제 서비스 관련 보안 인증인 'PCI DSS'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터 이 회사는 2015년형 이후에 생산된 스마트 TV 전 라인업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 보안 기술인 녹스를 적용해 해킹 등 보안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보안 기술 '녹스'가 적용된 삼성 스마트 TV./사진=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스마트 TV, 가전 등에 적용된 '녹스'는 보안의 가장 기본인 하드웨어 보안을 비롯해 주기적인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스마트 TV 플랫폼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 TV를 통해 VOD(주문형 비디오) 등 디지털 콘텐츠와 물품, 서비스를 구매하는 ‘티커머스’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스마트 TV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 보안에 대해 PCI DSS 인증을 획득했다.
UL은 12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안전 규격을 개발하고 안전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 과학 전문 기업이다.
PCI DSS 인증은 비자·마스터카드 등 5개 글로벌 카드사가 카드 회원과 관련한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일관된 정보보안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공동개발한 국제보안표준규격으로, 신용카드사, 지급결제사, 카드가맹점 등이 주요 인증 대상이다.
특히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된 T커머스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 ‘체크아웃’은 녹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시큐어 키보드’와 ‘시큐어 숫자키’ 등을 지원해 신용카드 정보를 암호화하고 기기 안에 별도 저장되지 않게끔 해서 보안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보안 전문 기업 맥아피와 협력해 TV 전용 백신 소프트웨어인‘McAfee Security for TV’를 공동 개발해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했다. 맥아피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분야의 선두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32개 언어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보안은 삼성전자가 스마트 TV 기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플랫폼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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