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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요금할인에도 4분기 영업익 18% 늘 듯…신제품 효과

2018-01-11 10:14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통신 3사 4분기 실적이 25% 요금할인 시행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요금할인에 따른 매출 감소가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텐) 등 신제품을 통해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통신3사의 연결 기준 합계 매출을 13조48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8427억원으로 1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면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15일 시행된 25% 요금할인 영향으로 매출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세가 예상을 밑돌면서 매출 감소 폭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가입자에만 25% 요금할인이 적용된 데다 위약금과 재약정에 대한 부담이 가입을 주저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요금할인 가입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마케팅 비용 감소 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3사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에 그칠 것"이라며 "서비스 매출액, 마케팅 비용(감소)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4조4594억원, 영업이익은 25.2% 늘어난 3779억원으로 추정됐다. 

KT는 매출액이 5조9233억원으로 1.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17.5% 증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의 예상 매출액은 3조105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1989억원으로 7.9% 증가할 전망이다. 꾸준한 무선 가입자 증가와 IPTV의 성장이 호조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3사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52조6516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3조9442억원으로 6.0% 늘어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연 매출이 12조412억원으로 5.2% 늘고, 영업이익은 8234억원으로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의 연 매출은 17조4478억으로 전년보다 2.1% 늘고, 영업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매출액이 23조1625억원으로 1.8%, 영업이익은 1조5118억원으로 5.0%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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