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가상화폐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며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오후 3시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암호화폐 투자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지지층인 국민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현재 1만5509명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9일부터 시작돼 이날 오전 9시경 7000여명이 참여했지만 불과 5시간 만에 참여 인원이 두배 이상 늘어났다.
청원자는 “금융감독원장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일본과 호주 중앙은행 총재의 말만 믿고 비트코인이 떨어진다는 내기를 했다”며 “이게 책임있는 규제당국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투기꾼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300만 투자 인구 대부분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며 투기꾼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많은 개인이 매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은 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며 “지금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을 보면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 결과는 정의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30일 이내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