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핵 평화적 해결과 비핵화 같이 가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30분간 이뤄진 한중 양국 정상통화에서 시 주석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3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양자관계 발전, 남북고위급회담, 평창 동계올림픽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간 통화는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의 방중기간 중 합의했던 정상간 핫라인 구축 이후 처음 이며, 지난해 5월 취임 직 후 있었던 정상 통화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최근 남북회담의 개최에 있어 중국 정부의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개선의 성과를 환영하며 이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이번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중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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