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미 상원의원과 루벤 가예고(민주·애리조나) 미 하원의원을 15일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후원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미 의원단과 접견해 미 의회가 굳건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강력히 지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고, 앞으로도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의원들은 강 장관에게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확고하게 지지한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빈틈없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들은 "미 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어떤 형태의 대화라도 대화가 없는 것보다 낫다.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북한 비핵화 문제 진전에도 기여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강경화(사진 우측)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태미 덕워스(가운데) 미 상원의원과 루벤 가예고(좌측) 미 하원의원을 15일 접견했다./사진=외교부 제공
강 장관과 미 의원단은 이날 한미동맹 및 북핵 문제와 함께 한인 입양인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미국내 한인 입양아 중 과거 제도적 미비와 미국 양부모의 입양절차 미완료 등의 이유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채 작은 법 위반으로도 추방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다수 있다"며 "미 의회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관련 사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의원들은 "평소 해당 사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며 "귀국 후 뜻 있는 의원들과 함께 가능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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