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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 "신남방·신북방정책 통해 철강 도울 것"

2018-01-15 19:16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당면한 통상현안 극복을 위해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하며, 정부도 신남방·신북방정책을 통해 이를 돕겠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맨땅에서 출발해 지금의 산업강국을 만드는데 기여한 철강인들의 저력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성장률 3%대·무역규모 1조달러를 회복했다"며 "힘든 환경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경기가 회복세지만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보호무역주의 확산·자동차 및 조선 등 수요산업 침체 등의 난관이 있다"며 "혁신만이 이러한 도전과제들을 이길 수 있으며, 위기를 넘기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관이 협력해 통상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부당한 수입규제에 적극대응하고 상대국의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해 통상마찰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설비 전환·업계 상생·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왼쪽부터)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손봉락 TCC동양 회장·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순형 세아제강 회장·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 자리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 정치·경제적 어려움에도 수출액 20% 이상 증가 및 수입물량 17% 감소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철강인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중국의 노후설비 감축으로 업황이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면서도 "중국·일본 등 경쟁국들은 설비 합리화 및 인수합병(M&A) 등으로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를 합리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 및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개선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덤핑 관세를 비롯한 수입규제 등 보호무역에 대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함께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무역확장법 제232조 발동 등의 규제 관련 업계와 정부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아울러 "경주·포항 지진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관련법 제정을 통해 수입산 저품질 철강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백 장관·권 회장·유우철 현대제철 부회장·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을 비롯한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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