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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韓 철강업 지위, AI 활용 통해 지킬 것"

2018-01-15 19:47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 세계 시장에서 국내 철강업의 지위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8'을 둘러본 소감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CES는 인공지능(AI)의 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하게 이세돌 9단을 이기는게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한계를 두지 않고 확산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산업간 융합·산업과 기술의 융합"이라며 "AI와 1차산업·제조업·서비스업 등 기존 사업과 융합,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인더스트리'로 발전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AI와 음성기술의 융합이 인상 깊었다"면서 "화상기술과의 융합은 엄청난 파워를 갖고 철강업 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서 널리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왼쪽부터)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손봉락 TCC동양 회장·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순형 세아제강 회장·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권 회장은 철강 시황에 대해 "중국의 구조조정으로 철강재 가격이 상승, 지난해 하반기부터 좋아졌으며 국내 업체들이 원가절감·부가가치 상승을 꾸준히 진행, 좋은 성과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업황도 좋을 것 같다"면서도 "하반기 혹은 내년에는 업황 하락이 예상, 이를 대비해 신기술 개발·'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한 효율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철강 뿐만 아니라 자동차·조선을 비롯한 수요산업과 밸류체인 전체의 원가경쟁력이 향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지난 3년 반 동안 구조조정 목표를 초과 달성해 7조원 가량 재무적 이익을 얻었다"며 "150여개 사업 정리를 하면서 '하면 뭐든지 이룰 수 있다'는 내부적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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