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이 현대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백화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백화점들이 중국의 명절인 춘절 연휴(2월 15일~21일)를 맞아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들 대상으로 춘절 마케팅에 돌입한다. 또한 오는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외국인 쇼핑 문화 관광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도 있어 백화점들은 중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1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월 8일 부터 28일 까지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와 함께 '롯데백화점 X 은련카드 춘절 K-beauty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당일 은련카드로 화장품 상품군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상품권 1만원권과 시슬리, 닥터자르트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의 샘플 15종을 증정한다.
중국인 마케팅도 크게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1층에 은련카드 부스를 만들고 당일 은련카드로 100, 200 ,300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일 화장품 상품군을 은련카드로 20,40,60,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7%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중국의 국견인 '차우차우'의 포토존을 구성하고 은련카드 소지 고객대상 감사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전자페이사인 알리페이사와도 제휴 마케팅을 실시한다. 2월 1일 부터 2월 15일 까지 알리바바 그룹의 모든 사이트(타오바오, 티몰, 알리트립 등)에서는 롯데백화점 1만원 선불카드 교환쿠폰 노출한다. 즉시할인 이벤트인 '홍빠오 프로모션'도 진행해 당첨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대별 최대 2018 위안화(33만원 상당)를 즉시 할인해준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동안 '코리아 그랜드 세일' 리플렛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에서 20, 40, 60,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코리아그랜드세일 리플렛 소지고객에게는 라인프렌즈 마스크팩(1매) 등의 감사품을 무료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중국 춘절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점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판교점·디큐브시티 등 5개 백화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 등 총 7개 점포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200여 개 브랜드를 선별해 10~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은련카드와 업무 제휴를 통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국인 관광객이 은련카드로 결제시 상시 5% 할인 혜택과 5% 마일리지 적립행사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최근 단체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개별관광객(싼커) 방문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VIP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에 방문한 외국인 중 연간 4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2016년에 비해 63%가 늘었고, 매출도 42%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또 개별관광객 비중이 높은 20~30대 젊은 고객을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 다음달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과 10여 종 화장품 샘플이 들어간 'H박스'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개별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교통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택시영수증을 지참하고 백화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00명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상품권(1만원)도 준다. 또 대한항공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이 탑승일로부터 7일 이내에 티켓을 가지고 백화점을 방문할 경우에도 상품권(1만원)을 준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국 SNS 채널인 위쳇의 현대백화점 공식 계정을 팔로워 하거나 본인 명의의 SNS를 통해 현대백화점 '스마일리'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황사 마스크'를 나눠주고, 웨이보·바이두 등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SNS 및 모바일 쇼핑채널과 제휴해 현대백화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무료음료쿠폰과 할인 쿠폰북 등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59.1% 신장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개별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2월말 까지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10 상당의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본점에서는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디저트 교환권 1만원도 증정한다.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라운지 이용과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VIP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