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지난 15, 17일에 이어 18일에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폈으나, 시행효과는 출근시간대 교통량 감소 3170대(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시내 도로교통량이 1.8% 줄어들었고 이틀 뒤인 17일에는 1.7%로 오히려 감소폭이 줄어들었다가 이날 소폭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는 18일 오전9시를 기준으로 서울시내 지점별 도로교통량을 비교해본 결과, 기준일인 2주 전(1월4일) 보다 2.36%(3170대)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출근시간대(첫차~오전9시)에 시내버스 이용객은 5.9%(5만3239명) 늘었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 등 전철 승객은 4.8%(4만9629명) 증가해 버스와 지하철 무료 조치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18일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폈으나, 시행효과는 출근시간대 교통량 감소 3170대(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서울시 제공
18일 교통량 감소폭이 소폭 늘어났으나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서울시의 15~18일 시행효과에 따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중교통 무료 조치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교통 무료 첫날인 지난 15일 서울시는 48억 원에 달하는 보전 비용을 부담해야 해서 3차례에 걸쳐 150억 원대의 교통비용을 재난관리기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와 관련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중교통 무료 조치 재원으로 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 249억 원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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