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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 고공행진 지속…재건축 상승폭은 축소

2018-01-20 07:19 | 김영배 부장 | budongsan@mediapen.com
[미디어펜=김영배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을 잡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국세청까지 대대적인 투기단속과 세무조사를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 주 대비로는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만큼 시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주(14~20일) 서울 아파트값은 0.53% 올라 전주(0.57%)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일반아파트는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0.45%)을 보였으나 재건축 아파트(1.17%→0.93%)에서 상승세 둔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강남권 등 주요지역 아파트 소유자들이 4월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장기 보유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 물건 부족으로 인한 호가(부르는 가격) 상승은 여전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1.47%)와 강동(1.11%)·서초(0.81%)·성동(0.62%)·강남(0.59%)·중구(0.59%)·동작(0.42%)·광진(0.40%)·동대문(0.3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송파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물건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 4000만~6500만원, 우성 2500만~4000만원, 신천동 장미 3500만~7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강남3구의 상승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1000만~5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 500만~3500만원 올랐다. 서초는 거래가 어려운 가운데 드물게 나온 물건도 부담되는 가격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잠원동 한신2차가 1억원 가량 뛰었고,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는 5000만~1억원 상승했다. 

수도권 주요지역 1월 3주 매매가격 변동률/출처:부동산114



신도시는 지난 주에 이어 분당과 판교 등 서울 강남권 접근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0.32% 상승했고, 경기·인천(0.02%)은 과천을 제외하고는 조용한 분위기다.
신도시는 분당(1.12%)·판교(0.19%)·광교(0.16%)·평촌(0.11%)·동탄(0.06%) 순으로 올랐다.

분당 야탑동 장미현대 2000만~4000만원·정자동 상록우성 3000만~3500만원·분당동 샛별우방 2000만~5000만원, 판교 판교원마을7단지 1000만~1500만원·운중동 산운마을14단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50%)·부천(0.08%)·안양(0.08%)·의왕(0.08%)·구리(0.07%)·의정부(0.07%)·하남(0.07%)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주공4·5·8·9·10단지가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을 예고하면서 준강남으로 불리는 입지여건이 부각되고 있다. 별양동 주공4·6단지 500만~3000만원·부림동 주공9단지 2500만~5000만원, 부천 역곡동 e편한세상 1000만~2000만원·옥길동 부천옥길호반베르디움 100만~1000만원, 안양 안양동 삼성래미안과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시흥(-0.09%)과 안산(-0.06%)·오산(-0.05%) 등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곳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흥 월곶동 월곶1차풍림아이원 250만~1000만원, 안산 고잔동 주공6단지 500만원, 오산 갈곶동 우방힐타운이 500만~1250만원 정도 하향조정됐다.


[미디어펜=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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