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측이 20일 오후 6시40분경 현송월 모란봉악단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한다고 통지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7시50분경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이 통지문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1월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며, 일정은 이미 협의한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통지해 왔다”고 전했다.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하루 순연해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파견한다고 통지해왔다”며 사실상 북측의 재통보를 그대로 승인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북측은 사전점검단 파견을 중지한다고 통보했던 전날이나 이날 다시 파견한다고 통지할 때에도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남북은 지난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오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 예술단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한 실무회담을 열었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왼쪽 중앙)이며, 북측 단장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며, 북측 대표단에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포함됐다./사진=통일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