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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비상경경체제 돌입…혁신 TF 한시적으로 운영

2018-01-24 13:58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신임 사장 취임에 따른 조속한 내부 안정과 경영 쇄신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가스공사는 조직·인사·수급·전략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각 TF별 추진과제를 다음달 초까지 최종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직 TF는 책임경영 구현·천연가스 도입역량 강화·기술 중심 성장전략 수립 및 전략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인사 TF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공감 가능한 성과 및 능력 중심 인사 기준을 확립할 방침이라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수급 TF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천연가스 수급체계 강화를 위해 최적의 중장기 수급 및 도입 전략을 수립하고, 현행 천연가스 직도입 제도와 관련해 가스공급의 공공성·수급 관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제도 보완 방안을 마련해 정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략 TF는 에너지 전환 정책과 연계한 신 성장동력 발굴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단기 혁신전략 및 핵심과제를 도출한다.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이번 TF 운영에 대해 무사안일주의와 전례답습 관행 배격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부패 및 비리 척결·윤리 경영 강화 등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정승일 사장은 "조직 구성원의 철저한 윤리의식과 책임감 있는 주인의식이 존경받는 공기업의 필수 조건인 투명 경영의 출발점"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조직 혁신에 적극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노동조합을 경영 파트너로 인식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한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지난 8일 선임됐으나 가스공사 노조가 "정 사장은 에너지 친시장주의 정책을 수행했던 산업부 관료"며 출근을 저지하면서 선임 이후 보름 가까이 출근하지 못하고 인근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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