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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설선물]이마트, 2030 겨냥 이색 설 선물세트

2018-01-24 15:09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24일 오전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 최초로 출시한 1만원대 배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에 2030세대 소비 특성을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명절 대표 선물세트로 꼽히는 과일 세트의 중량을 줄여 개점 이래 최초 1만원 대로 선보이고,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과일세트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더 나아가 가공 선물세트로는 2030세대의 지지로 주류 매출 1위를 차지한 수입맥주와 스틱 원두커피를 주인공으로 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또한 일상용품 가운데서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인 가정용 피부관리기기를 대형마트 최초로 명절 선물로 기획했다.

이마트는 2030세대가 명절 선물세트 시장의 주 고객층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래 고객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젊은 고객층이 주목하는 상품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 기획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명절은 유통업계에서 꼽는 대목 중 하나로 다양한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점"이라며 "폭 넓은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도록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 제안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이마트는 전반적으로 소비 침체를 겪고 있는 전통과일의 경우 선물세트의 크기를 줄여 가격을 낮췄다. 선물세트 중량을 기존 7kg 내외에서 5kg내외로 중량을 낯춰 1만원대로 당도선별 배 VIP 선물세트(1만9800원), 당도 선별 배 GOLD 선물세트(1만8500원)를 이번 명절에 새롭게 선보였다. 이로써 1세트당 배 는 11과 내외에서 7~9과 내외로 크기를 줄였다.

더불어 최근 높은 매출 상승세를 기록한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과일을 주인공으로 한 선물세트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특히 아보카도의 경우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무려 97% 기록한 품목으로 연령별 매출 비중 가운데 상대적으로 20~30대 비중이 40~50대 비중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조림 일색이던 가공 선물세트도 트렌드를 반영해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하고, 믹스 커피 대신 원두커피 선물세트에 초점을 맞추는 등 2030세대에 무게중심을 맞춘 변화를 추구했다.

수입맥주 선물세트는 올해 총 10종을 준비,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처음 내놓은 지난 설 보다 6종류나 가짓수를 늘렸다.

올해는 기존의 유명 수입맥주 이외에도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인기를 견인한 크래프트 맥주 기획에 공을 들였다.

가공세트 중 저렴한 가격대로 실용성이 좋아 인기이던 인스턴트 커피 세트는 믹스 커피 대신 스틱 원두커피 비중을 대폭 늘렸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오던 믹스커피세트의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스틱원두커피 세트는 지난 설 11종에서 2배 가량 덩치를 키워 올해 설에는 20종을 준비했다.

한편 치약과 비누, 샴푸 린스 일색이던 일상생활용품 선물세트 역시 최신 트렌드를 입고 뷰티 디바이스라고 분류되는 가정용 피부관리기기까지 영역을 넓혔다.

뉴트로지나 파인페어니스 라이트 마스크와 함께 에센스(150ml), 젤크림(50g)과 함께 구성한 '뉴트로지나 파인페어니스 라이트 마스크 세트'를 8만9000원에 기획했다.

이마트는 화장품이나 바디용품을 대신해 명절 선물용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오는 2월 1일부터는 전국 20개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 시연 행사와 함께 명절 선물용으로 판매 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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