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가량 급감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 감소와 더불어 국내 파업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 8216억원, 영업이익 332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조 1446억원, 2조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1%, -29.8%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 5787억원(-48.2%)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함께 달러 및 위안화 약세 등 불리한 환율과 국내 파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28조 260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에 따른 미주·유럽 지역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A/S 부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6조 883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4분기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332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1.1%나 급감했다. 매출은 8조8216억원으로 1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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