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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너목보5', 첫방부터 강력했다…필리핀 트랜스젠더 싱어 충격 반전

2018-01-27 10:1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돌아온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잘난 척을 좀 했다. 외국인들을 출연시켜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아이템이라는 과시를 하며 새로운 시즌의 문을 열었다. 그런데 잘난 척을 해도 좋을 만큼 강력한 충격파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26일 Mnet 음악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보') 시즌5 첫 회가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글로벌 특집으로 꾸며져 세계 각국의 '너목보' 출연자들을 등장시켰다. '너목보'는 출연자들의 다양한 사연과 노래 실력, 음치 여부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고 8개국에 판권을 수출하기도 했다.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글로벌 특집으로 마련한 것은 '자화자찬'의 의미도 담겨 있었다.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5' 방송 캡처



이날 출연한 세계 각국에서 온 미스터리 싱어들은 말레이시아 바리스타, 필리핀 행사퀸, 불가리아 황치열, 태국 비운의 연습생, 인도네시아 한국계 실력자, 루마니아 '너목보' 우승자 등 6명이었다. 판정 게스트로는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출연했다. 

블락비는 첫 번째 탈락자 선택에서 근육질의 불가리아 출연자를 음치로 꼽았다. 이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온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 세 명의 미스터리 싱어 모두 실력자였다. 불가리아 출연자는 불가리아에서 '너목보'에 출연한 뒤 가수로 데뷔까지 한 실력자였다.

필리핀 행사퀸은 역대급 반전이었다.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놀라웠지만 여자인 그가 처음 중후한 남자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이어 가녀린 고음의 여자 목소리로 노래를 계속 이어갔다. 남자와 여자 목소리를 오가며 열창한 이 출연자는 남자로 태어나 현재는 여자로 살고 있는 트랜스젠더였다.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5' 방송 캡처



블락비는 물론 이특 등 MC와 연예인 판정단, 관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필리핀 행사퀸의 사연은 필리핀 '너목보' 출연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

반면 대부분이 실력자라고 꼽았던 미모의 루마니아 출연자는 방청객으로 함께한 연인에게 이번 무대를 빌려 프러포즈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정작 그는 음치여서 큰 웃음을 안겼다. 그래도 방청객 남성과는 실제 연인 사이였고, 무대에서 프러포즈를 해 재미와 함께 감동까지 안겼다.

블락비는 최종 실력자로 태국 연습생을 선택해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 태국의 미스터리 싱어는 다리 근육이 운동선수와 같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력자였고, 블락비는 마지막 체면은 지키며 즐겁게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강렬한 '한 방'과 함께 새로운 시즌 시작을 알린 '너목보5'가 다음에는 또 어떤 미스터리 싱어들을 내세워 반전의 묘미를 안길 지 기대감을 키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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