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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경제부총리, 규제완화·노동시장 문제 관심 많아"

2018-01-29 10:3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듣고 규제완화 등에 대해 건의했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 참석, '혁신, 경제를 바꾸는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3%대·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했고, 최근 부총리를 중심으로 올해 경제정책 운용방안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요즘 부총리 몸이 10개여도 모자랄 정도로 경제 관련 정책 도맡아 노고가 많다"고 위로했다.

이어 진행된 강연에서 김 부총리는 강연에서 "한국은 외국에 비해 규제가 많은 '안돼 공화국"이라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대표적인 규제정책 30개 정도에 대해 공론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경제성장률·제조업 및 서비스업 고용 동향·규제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최근 대한상의와 함께 출범시킨 '혁신성장 옴부즈만'과 관련해 협조를 구하는 한편 다음달 서비스산업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부총리가 규제완화와 노동시장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게 느껴졌다"며 "학계에 몸 담았던 분답게 강의자료를 알차게 준비했고, 강의도 창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현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 조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회원사들과 상의해 같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부회장은 조찬회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주 52시간 제도와 관련해 "회사에서 여러 가지로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단기간에 달성하기 쉽지 않은 문제"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부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관련 부작용 및 애로사항을 비롯해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와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등 관련된 일체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부터 '근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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