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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광고 담은 '음성스팸'도 실시간 차단된다

2018-01-31 14:43 | 김영민 부장 | mosteven@nate.com
[미디어펜=김영민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이동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음성스팸 실시간 차단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불법대출, 통신가입 권유 등 불법적인 음성광고가 이용자의 휴대폰에 도달하기 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KISA에서 음성스팸으로 신고·접수된 내역을 분석, 그 결과를 이통3사에 실시간 제공해 음성스팸 연결 번호를 일정기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제공=방송통신위원회


음성스팸은 문자스팸과 달리 전화내용을 들어야 광고내용을 알 수 있고 불법여부 확인에 많은 시간이 걸려 스팸차단 대상 선정과 신속한 차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방통위와 KISA는 지난해 3월부터 음성을 문자로 변환(Voice to Text)해 주는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왔고, 시범운영을 통한 시스템의 안정성 점검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방통위는 이번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음성스팸의 광고내용과 유형 등을 신속하게 분석해 음성스팸 번호를 차단하게 돼 무분별하게 걸려오는 불법적인 음성 전화스팸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팸차단을 위한 기술적 조치와 더불어 스팸 전송자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조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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