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리턴', 이유 있는 수목극 1위 독주…재미 있고, 연기 좋고

2018-02-01 09:2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리턴'이 수목드라마 1위 독주 체제를 굳혔다. 극 전개가 갈수록 재미있어지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빼어나다.

31일 방송된 SBS '리턴' 9회, 10회는 12.7%, 15.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나타냈다. 지난주 7회, 8회 때의 12.7%, 15.2%와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2 '흑기사' 17회는 9.1%로 '리턴'에 못미쳤고,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 9회, 10회는 2.7%와 3.2%에 머물렀다.

사진=SBS '리턴' 포스터



'리턴'은 지난 1월 17일 첫 방송(1, 2회) 시청률 6.7%, 8.5%로 시작해 두 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역시 재미있고 연기 잘하기 때문이다.

'리턴'은 변호사 고현정과 경찰 이진욱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최상류층 인물들의 실체를 파헤치며 살인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스릴러물이기 때문에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사건 전개의 얼개가 잘 짜여져야 하는데 지금까지 보여준 내용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한은정의 죽음부터 시작된 범인 찾기는 다소 뻔한 추리물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용의자 4명과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 이를 풀어가는 고현정과 이진욱의 분투, 그 과정에서 추가로 벌어지는 사건이 새로운 자극제가 되면서 스피드감 있게 펼쳐져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배우들의 호연과 멋진 호흡도 극을 이끌어가는 또다른 힘이다. 고현정과 이진욱이 모처럼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둘은 공백기 동안의 연기 허기를 채우듯 장면 장면을 좋은 연기로 채우며 극을 이끌고 있다.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이 맡은 4명의 비틀어진 최상류층 인물 연기는 극의 긴장감과 함께 몰입도를 높이는 최적의 조합처럼 보인다. 김동영, 정은채의 열연도 보태져 출연 배우들의 면면에 허점이 별로 없다.

시청률 순풍을 탄 '리턴'호가 앞으로 선보일 질주에 기대의 시선이 모아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