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일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주한 미국 대사직 지명 철회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한국 측과의 협의 전 빅터 차 석좌의 낙마가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관련 보도가 있은 후 미 측은 우리 측에 대해 주한대사(빅터 차)가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 부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은 점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서 양해를 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아울러 미 측은 한국 측과의 적절한 협의 이전에 관련 상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서도 우리 측에 대해 양해를 구하여 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노 대변인은 차 석좌의 낙마 사유에 대해 "미국 정부 인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외교부는 이날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미 양국 정부간에는 이견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양국은 긴밀히 조율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한미 양국 정부는 그동안 주한 대사의 조속한 부임을 위해서 계속 협력해 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주한대사 임명을 포함해 모든 다양한 사안에 대해 각급 수준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일 "미국 정부가 한국 측과의 협의 전 빅터 차 석좌의 낙마가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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