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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4일밤 통지문…김영남 단장 이끄는 고위급대표단 방남"

2018-02-04 23:5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측은 4일 밤 남한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9일 방남한다"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측의 대표단은 김 위원장 외 단원 3명과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다. 

북측은 김 상임위원장을 제외한 단원 3명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김 상임위원장을 선정한 것은 전 세계에 북한이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대외적으로 핵·미사일 개발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인물로 꼽힌다. 

정치적 부담이 적으면서도 남북대화 또는 북미 접촉을 이어갈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물을 고른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김 상임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해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측이 내려보내는 고위급 대표단은 11일까지 우리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가 2017년 10월8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병서, 김영남, 김정은, 박봉주, 최룡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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