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효리네 민박2'가 기대 속에 첫선을 보였고, 기대만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즌 2를 맞아 새로 문을 연 효리네 민박은 더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웠다.
4일 JTBC '효리네 민박2'가 첫 방송됐다. 지난해 6월~9월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효리네 민박'의 두번째 시즌이 5개월 만에 돌아온 것이다.
이미 예고됐던 대로 효리네 민박은 시즌 1과 비교해 몇가지 달라진 점이 있었다. 늦봄~초여름을 다뤘던 시즌 1과 달리 이번 시즌 2는 제주도의 겨울철 풍경을 담았다. 또 직원이 아이유에서 소녀시대 윤아로 바뀌었다. 추운 겨울에 손님들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소길리 집에는 새로운 시설도 많이 등장했다.
우선, 효리네 민박 전경이 포함된 소길리와 제주도의 어곳 저곳 겨울 풍경은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겨울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려 쌓인 모습은 시즌 1 때와는 또다른 정취를 안겼다.
윤아의 등장과 그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윤아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민박집 회장님 이효리와 사장님 이상순을 처음부터 흡족하게 만들었다. 9년 전 '패밀리가 떴다'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지만 윤아와 이효리는 오랜만에 만났다. 이상순과는 첫 대면이었다. 그럼에도 윤아는 민박집에 도착하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친근하게 다가섰고 직원으로서 열일을 해냈다. 싹싹한 성격에 요리, 운전, 청소, 눈치우기, 침구 정리 등 못하는 것이 없었다. 이효리는 윤아를 바라보는 남편 이상순의 환한 표정을 장난스럽게 질투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새 직원 윤아에 대한 평가도 환호 일색이었다. 아이유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윤아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심지어 윤아가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위해 아침에 와플을 구워주는 모습은 큰 화제가 되며, 와플기계는 완판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겨울철 대비용으로 효리네 민박에 새로 등장한 벽난로, 게르, 노천탕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작을 직접 떼 화끈한 불꽃과 열기를 전하는 벽난로는 설치 자체로 민박집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몽골식 이동주택 게르를 마당에 설치해 손님들이 민박집에 머물 때 함께 할 추억의 공간을 마련해준 것은 최상의 선택처럼 보였다. 추위 걱정 없이 게르 안에 둘러앉아 군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다니, 그런 호사가 없다. 뒷뜰에 설치된 야외 노천탕이 앞으로 얼마나 요긴하게 쓰일 지는 예고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완벽한 준비를 갖춘 채 새로 문을 연 '효리네 민박2'는 첫 방송부터 8.01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라는 대박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 1의 첫방송 5.842%보다 2.1%포인트 이상 높을 뿐만 아니라 JTBC 역대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었다.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비현실적일 수 있는 '효리네 민박2'가 화제 속에 출발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힐링의 세계로 초청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