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5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직접 투자하며 투자 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이사,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사진=롯데홈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홈쇼핑은 5일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직접 투자했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 등 쇼핑 경쟁에 속도를 내고자 딥러닝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6년부터 14개 스타트업에 100억원의 간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스켈터랩스'는 국내 AI관련 인력자원 중 가장 우수하고, 핵심 엔지니어 기반 서비스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 투자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IT기술과 쇼핑을 접목한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날 롯데홈쇼핑 양평동 본사에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비롯해 스켈터랩스의 조원규 대표, 안현덕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조인식을 진행했다. 4차 산업, 미래 유통환경에 대한 각 사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기술, 차세대 기술 혁명을 이끌 선두주자로 인공지능(AI)을 꼽는다"며 "당사도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내재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스켈터랩스와의 협업으로 기술 역량 확보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보편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능화된 챗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해진 응답 규칙을 바탕으로 한 순차적 응답 시스템이 아닌 고객과의 대화에서 맥락과 히스토리를 보다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실현하게 된다. 이후 음성검색,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도 선보이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치를 더해줄 고객 지향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홈퍼니싱,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홈쇼핑이라는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차세대 미디어 커머스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스켈터랩스'는 지난 2015년 7월에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을 역임한 조원규 대표를 중심으로 구글, 카이스트 AI 랩 출신 등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설립했다. 기계 지능을 활용해 각 생활 영역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적용해 챗봇 등에 쓰일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과 딥러닝을 활용한 음성 및 이미지 인식 기술, 그리고 다양한 소스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과 문맥을 인지하는 상황인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